상품명 : 뛰느방,배드 보이 Thunevin, Bad Boy
원산지 : 프랑스 > 보르도
품 종 : 메를로,까베르네 프랑,까베르네 소비뇽,쁘띠 베르도
등 급 : Bordeaux AOC(AOP)
알코올 : 13~14%
음용온도 : 16~18도
강렬한 보라빛이 감도는 레드 컬러로 까시스, 블루 베리와 같은 검은 과일향과 스모키한 오크향의 조화롭다. 잘 숙성된 탄닌감이 진한 과일 풍미와 어우러져 마지막까지 긴 여운을 선사하는 풀바디 와인이다.
‘배드 보이(Bad Boy)’와 ‘배드 걸(Bad Girl)’. 프랑스 보르도의 괴짜 장뤼크 튀느뱅(Jean- Luc Thunevin)이 만든 와인이다. 배드 보이는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가 튀느뱅에게 지어준 별명이다. 파커는 튀느뱅의 와인을 무척 좋아했는데, 튀느뱅이 보르도 전통을 무시한 채 마음대로 와인을 만드는 것이 마치 ‘말 안 듣는 사고뭉치’ 같다면서 그를 배드 보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튀느뱅은 정식으로 와인 교육을 받지 않았다. 그는 원래 은행원이었고 밤에는 나이트클럽 디스크자키로 활동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13년간 일해온 은행을 그만두고 레스토랑을 열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와인에 관심이 생기자 와인숍을 인수하고 와인 도매상으로도 활동했다. 점점 와인에 빠져든 그는 덜컥 포도밭을 매입했다. 하지만 포도 재배와 양조 지식이 없으니 막막했다. 이런 그를 도운 사람이 보르도 생테밀리옹(St-E′milion)의 명품 와이너리 샤토 오존(Cha^teau Ausone)의 소유주였다. 그는 튀느뱅이 디스크자키로 일하던 클럽에 자주 들르다 튀느뱅과 친구가 됐다.
튀느뱅의 시작은 가라지스트(Garagiste)였다. 가라지스트는 차고처럼 작은 와이너리에서 품질 좋은 와인을 소량 생산하는 와인메이커를 뜻한다. 20세기 말 보르도 생테밀리옹 지역에서는 가라지스트 붐이 일었다. 누구나 1979년 혜성처럼 나타나 돌풍을 일으킨 르 팽(Le Pin) 같은 와인을 만들고 싶어 했다. 그들 가운데 가장 성공한 이가 튀느뱅이다. 그가 만든 ‘샤토 발랑드로(Valandraud)’는 1991년 처음 출시됐지만 1992년산부터 바로 명품 대열에 올랐고 지금은 생테밀리옹 최고급 와인(St-E′milion Premiers Grands Crus Classe′s) 18개 중 하나로 꼽힌다. 가격도 100만 원이 넘는다.
출처 : https://weekly.donga.com/List/3/all/11/771582/1